'미나♥' 류필립, 7년 동안 이어진 싸움 근황..."소송했으면 강남 빌딩 샀다" (+나이차, 악플)
가수 미나의 남편인 류필립이 부부를 향한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2024년 1월 26일 류필립은 아내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Feelme 필미커플'에 '죽어야 끝나는 안티댓글의 고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류필립은 17살 연상연하 부부인 자신과 미나를 향한 악플을 직접 읽어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는데, 이날 영상에서 "최근에 악플 관련해서 쭉 읊었는데 기사가 많이 난 이후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7년 전 미나와 열애설이 터진 후 한 기사에 댓글 5만개가 달렸는데 응원하는 댓글은 거의 없고 90%가 인신공격과 성희롱, 지저분한 댓글이 달렸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7년 동안 받은 악플..."고소했으면 강남 빌딩 한채 샀을 것"
류필립은 "사실 지금 악플 읽을 때는 무덤덤하기는 하다. 왜냐면 그 당시 면역이 많이 된 상태라 괜찮다"면서 "괜찮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저와 미나 씨는 댓글을 하나하나 챙겨 보는 편이다. 예전에도 많이 달렸지만 신경을 안 썼다. 이제 와서 읽는 이유는 심경의 변화보다는 너무하다는 생각에 유튜브에 박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면역이 있지만 인간은 환경에 지배되는 동물 아닌가. 악플을 계속 읽다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 누적이 된다. 어느 순간 똑같은 악플인데 욱하거나 정신이 온전치 못했을 때 그동안 쌓아놨던 화가 치밀어오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리다 소송을 걸지 않나. 너무 공감이 된다. 저희도 그동안 달렸던 악플에 일일이 신고했다면 강남 빌딩 한 채 샀을 것"이라며 "7년 동안 받은 악플이 어마어마하지만 저희는 불편한 게 싫어서 신고하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악플의 경각심에 대해 짚고 가면 나쁠 게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17살 연상연하 부부
1972년생 현재 나이 52세인 가수 미나(심민아)는 2015년 8월 17일 17살 연하의 그룹 소리얼 멤버 류필립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류필립이 의경으로 입대해 복무하게 되면서 미나는 본의 아니게 40대에 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경험을 했는데, 2017년 5월 17일 류필립의 제대 이후 두 사람은 2018년 초 혼인신고를 먼저 치르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서울 대치동 그랜드힐컨벤션에서 2018년 7월 7일 화촉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7살 차이라는 점 때문에 유독 나이와 관련한 심각한 수위의 악플에 시달려왔는데, 2019년 11월 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출연 당시 류필립은 "결혼 전 정말 많이 봤던 댓글 중에 한 50%가 '니가 미나랑 결혼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였다"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류필립은 "좀 억울했던 것이 차라리 빨리 결혼할 걸 그랬다. 결혼 전에 군대를 가는 바람에 더 오랜 시간 악플에 시달렸다. 어차피 하는 결혼 당당하게 빨리할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딱 엄마와 아들 같다" 악플에 응수
지난해 2월에는 미나와 류필립이 자신들에게 달린 악플을 읽으며 반박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도를 넘는 댓글에도 침착하면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먼저 '남편 얼굴에 필터 썼는지 중국 영상처럼 얼굴이 울렁울렁'이라는 악플에 미나는 "필터 쓸 일이 없다. 보시라"고 말했고, 류필립은 "저희는 필터를 안 써도 똑같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두 사람 사이를 두고 '딱 엄마와 아들 같다' 등의 악플에 미나는 "우리가 정말 엄마와 아들같아 보이냐"며 어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류필립은 "실제로 보면 이런 말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줌마 갱년기 안오냐', '임신도 안 하고 아이도 없다'는 식의 악플까지 나왔지만 미나는 "우리 엄마 갱년기가 58살에 왔다"며 "나도 늦게 올 것 같다"고 말했으며 류필립은 "우리도 안 하는 걱정을 해준다"며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옛날보단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최근 악플이 많이 줄었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나는 "그래도 옛날에는 악플이 90%가 넘었는데 지금은 20~3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류필립은 "그래도 미나 씨를 응원하는 댓글들도 많이 올라온다"면서 "정말 많이 개선됐다. 저희가 처음에 연애할 때만 해도 악플이 몇만 개씩 달렸다. 많이 좋아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나 부러운 몸매", "정말 멋지다",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정말 멋져요" ,"부러운 몸매!!! 존경합니다~~", "진짜 넘 아름답고 멋져요", "정말 할일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제발 악플 말고 본인들 인생을 살아라"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