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미우새 촬영 중 동거했다"...형수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 '충격' (+루머, 김다예)
박수홍 동거설 등 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모씨가 법정에서 "청소하러 박수홍의 집에 갔다가 여성의 흔적을 발견했었다"고 말했습니다.
2024년 7월 12일 오후 2시 2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 심리로 박수홍 형수 이 씨의 네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현재 형수 이 씨는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박수홍 형수=허위사실 제보자
이 씨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유튜버 故 김용호에게 비방 목적의 허위사실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 '박수홍이 형수와 형이 돈을 횡령했다고 거짓말한다'며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형수 이 씨 측은 혐의를 전면부인하며 "비방 목적이 없었고 허위 사실인지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네 번째 공판에서 검찰이 이 씨에게 "SBS '미운 우리 새끼' 촬영 당시 피해자 여자친구와 동거한 것을 목격했나"라고 묻자 "목격한 적이 없다"면서 박수홍의 부모로부터 들은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한 적 없지만 시부모가 말해줘서 믿었다"
다만 이 씨는 박수홍의 집에서 여자 구두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2019년 10월쯤 '미우새' 촬영이 있어서 아버지와 같이 청소하러 가자고 했다. 부모님 차를 타고 청소하러 갔다. 현관에 들어가면서 여자 구두가 있었다"며 "옷 방에는 큰 캐리어 2개와 여성 옷이 있었다. 안방에도 여성용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얜 촬영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내가 이걸 치워서 안방 안쪽 옷방에 여성용품을 모아놓고 청소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 교제를 하면 서로의 집에 방문할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 동거한다고 단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수시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수홍 조카 '공황증세'?
당시 박수홍이 솔로 연예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미우새'에 출연 중이었던만큼 동거 사실이 알려지면 박수홍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느냐는 말에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횡령 이슈와 동거 이슈가 무슨 관계가 있냐는 물음에는 "그 때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지하철을 타면 앞이 보이지 않는 공황증세를 겪고 있다. 정신과 치료,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다"고도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가족의 탈을 쓰고..."
한편, 현재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항소심도 진행 중입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중 주식회사 라엘 약 7억 원, 주식회사 메디아붐 약 13억 원 총 약 20억 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 형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은 "1심 판결을 보면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이 순간도 이들과 함께 있는 게 너무나도 괴롭다. 가족의 탈을 쓰고 본인들의 이익만 취하는 이들이 양산되는 판례를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딸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한다고? 박수홍은 안불쌍하냐?", "그냥 남의 돈 쓸때가 즐거웠겠지", "형량이 저게 맞냐", "역시 가족이 더하다", "다 큰 성인 동거설 퍼뜨린것만 봐도 수준을 알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