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음주 운전 사망 사고' DJ 예송, 국위선양 주장하며 선처 호소 (+신상, 사고 CCTV)
새벽 시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DJ 예송이 국위선양을 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검찰, 징역 15년 요청
2024년 6월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부장판사 김지영)의 심리로 이날 DJ예송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음주 운전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많은 국민의 엄벌 탄원이 있었다. 죄질이 무거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예송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국위 선양 했으니 선처해달라?
DJ예송 측은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는데, 그의 변호사는 “피고인은 1차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다가가 6~7분가량 얘기했기에 도주로 보기엔 의문이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사고는 피해자가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는 등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차선을 변경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란 것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변호인측이 “피고인은 연예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고, 서울 종로경찰서 홍보대사이기도 했다”며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집행유예 등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말하자 많은 이들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DJ예송, 잘못 반성하는 중
DJ예송 또한 변호인에 이어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 그는 “파티에서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해 주량을 넘어 술을 마셨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한 번의 실수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고통을 감내하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겠다”고 뜻을 전했습니다.
강남 음주 운전 사망 사고 뭐길래?
2024년 2월 3일 오전 4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던20대 여성이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케 한 사고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가해자 안 씨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그대로 뒤에서 들이받고도 계속 주행하다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안 씨는 자신의 반려견 비숑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었으며, 간이 약물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성의 정체는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졌는데 그는 2000년 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인 DJ예송으로, 과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DJ활동을 했지만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DJ생활을 이어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위선양이 말이냐?", "죄송한데 이 사건으로 처음 알았어요", "DJ가 유명해봤자 얼마나 유명하다고?", "국위선양 같은 소리하면서 선처 호소하는 거 진짜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