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제대하면 새엄마에게 호칭정리 할 것.." 뭉클한 고백 (+친엄마)
방송인 김구라 아들 그리가 곧 해병대 입대를 앞둔 가운데 최근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대 후 계획들을 밝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대하면 엄마라 부를 것
지난 2024년 7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75회에는 가수 겸 방송인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그리는 제대 후에 하고 싶은 걸 벌써 정해놨다며 첫 번째로는 '김동현' 본명으로 활동하기, 두 번째로는 미루고 미루던 호칭 정리를 언급했습니다.
그리는 "아버지랑 같이 사시는 분에게 '누나'라고 부르는데 전역 후 '엄마'라고 불러보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구라는 아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며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도연은 "따뜻해"라며 감동받았는데 이에 김구라가 "누나 누나 하다가 엄마라고 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습니다.
그리는 "그래도 동생이 있으니 엄마라고 부르는 게 좋지 않나"라며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동생 운동회 같은 거, 아빠는 그때 되면 나이가 드셔 뛰기 힘들지 않겠냐. 제가 나이차도 나니까 젊은 아빠들하고 (뛰어보고 싶다)"라고 말해 MC들 모두 감탄하게 했습니다.
김구라는 "저랑 요즘 방송하는 늦둥이 아빠들이 저를 참 부러워한다. 그런 생각이 있다.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동현이가 잘 된다면 동현이의 재산을 동생한테 좀 주지 않을까"라고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리는 "동생 등록금까지는 제가 (책임지겠다)"라고 약속해 뭉클함을 더했습니다.
그리는 얼마전 친엄마와 외할머니에게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지난 2024년 7월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어머니 박명옥 여사, 그리(김동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방송인 김구라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이날 김구라는 입대를 한 달 앞둔 그리에게 "군대 가 있는 동안 쓸 모아둔 돈 있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리는 "쓸 돈? 주식에 돈 있다"고 답했고, 김구라는 "얘가 그렇게 허투루 쓰는 건 없다"고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리는 "헛돈은 안 썼지만 남지 않았다"며 "(외가) 도와주고 그러느라 많이 썼다. 외할머니 병원비랑 이런 걸로 엄청나게 썼다. 한 달에 거의 300만~400만원씩 깨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알고 보니 김구라는 그리가 외가를 돕던 사실을 몰랐다고. 김구라가 당황해하며 "기간은 어느 정도?"라고 묻자, 그리는 "한 2~3년 했다. 장도 보고 그랬다. 거긴 내가 다 해야지"라고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그리는 이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까 (이제는) 안 해도 되지"라고 씁쓸하게 고백했습니다.
김구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 사돈이셨고 그 어르신이 고생하신 걸 안다"며 "저도 장례식에 가려고 했는데, 그리가 '아빠는 안 오는 게 낫겠다. 대신 장례비용을 나랑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장례식 비용을) 저랑 그리랑 해드렸다"고 밝혔습니다.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인 그리는 김구라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김구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아버지와 반전되는 귀여운 이미지와 부자간의 특유의 궁합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본래 본명인 김동현으로 활동하다가 'MC그리(MC Gree)'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난 2006년 폭소클럽2, 2007년 스타 골든벨 등에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출연한 것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였고, 본인의 인기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아버지가 방송계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이후로는 힙합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해왔고, MC그리라는 이름으로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랜뉴뮤직 소속으로, 현재는 MC그리가 아닌 '그리'로 활동명을 바꾸어 활동 중입니다.
이와관련해 그리의 아버지인 김구라는 전처의 잘못으로 이혼을 한 뒤에도 그녀가 진 17억의 큰 빚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도 이미 유명한데 첫번째 결혼 당시 김구라 씨는 재산 규모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아내의 씀씀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합니다.
결국 김구라는 지난 2014년도에 아내에게 숨겨진 17억원 가량의 빚과 보증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며 이혼까지 하게 되었고 심지어 전처의 잘못으로 인해 재산까지 가압류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아내의 빚에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느껴 그녀를 대신하여 모든 채무를 변제해 주기로 결심하였고 김구라는 당시 빚을 갚기 위해 1회성 파일럿 방송까지 가리지 않고 밤낮 없이 방송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이때 당시 너무나 큰 충격과 더불어 잠도 줄여가며 무리를 해서인지 극심한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다고 합니다.